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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13 지방선거가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전국 12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는 북한 비핵화 문제 등 안보 이슈가 유권자 표심에 미칠 영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리 없는 아우성'이 시작됐습니다.

남북, 북미 관계로 뒤덮인 정국에서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전이 후보등록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외교 안보 문제에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은 좀처럼 선거 무대로 향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일방적으로 여론을 끌고 가는 분위기 속에서 보수층의 선거 외면 현상은 유례가 없어 보입니다.

현재 상황이라면 역대 최저 투표율이 우려됩니다.

INSERT 최순애 시사평론가

"지지율이 높은 정당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분위기 탓에 지원자들이 많으니까 충분한 검증을 못하고 공천을 해서 잡음이 생기는 사례가 많고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정당에서는 정치적 계산으로 공천이라도 받아 나가보자는 사례가 많고 중앙당에서의 이런 부실 공천이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멀게 하는게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여야는 맞춤형 선거 전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인기 높은 문재인 대통령 '후광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반면 야당은 분위기 전환의 돌파구를 찾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안보 이슈는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소재지만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파급력이 클 것이란 관측입니다.

특히 투표 전날 이뤄질 세기의 만남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경우 여당의 손쉬운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반면 북미정상회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거나 돌발 악재가 터질 경우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INSERT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수층마저도 자유한국당에 등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보수층 66퍼센트 자유한국당 지지자 40퍼센트 티케이 지역의 70퍼센트가 문재인 대통령 잘한다 지지한다 답하고 있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서 한반도 평화 기운이 정착되고 한반도 경제가 살아나도록 평화와 공존이 번영이 함께 하도록 지방선거 앞도적으로 승리합시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1년이 경제 분야에서는 최악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생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수도권과 부산, 충남, 경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미니 총선급으로 진행되는 재보궐 선거에 중점을 두면서도 드루킹 사건 등 중앙정치권 이슈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INSERT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저들(더불어민주당)은 남북 문제로 이 지방선거에 자기들의 실정을 다 덮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민생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 나라 만들기 그것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심판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이번 선거가 최악의 투표율 속에 치러진다면 선거 결과에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가 또다른 논란 거리를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 등록으로 닻을 올린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오는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2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BBS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와 공약을 알아보는 '2018 민심의 선택' 기획시리즈를 마련해 오는 29일부터 이 시간을 통해 보도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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