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와 밀수 혐의로 출국금지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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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번에는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으로 서울출입국 외국인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조 전 부사장은 탈세와 밀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됐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 전 부사장이 오늘 오후 1시 서울출입국 외국인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포토라인 앞에 선지 3년 5개월 여 만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만 말했습니다.

[인서트1/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땅콩회항 이후 3년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섰는데 국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이명희 씨와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 전 부사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총수 일가는 10여 년에 걸쳐 20명에 달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출입국 당국은 이명희 이사장이 가사도우미를 찾고 입국시키는 과정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내부 이메일이 드러난 만큼, 이 이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1일 출국금지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이 대한항공 기내용품 공급업체에서 조 씨의 개인용품으로 보이는 물품을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격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한진그룹 세 모녀는 모두 출국 금지됐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서울 중구 한진빌딩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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