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정부 개헌안의 국회 처리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정부 개헌안에 대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인한 투표 불성립을 선포했습니다. 

오늘까지 의결 시한인 정부 개헌안은 여당의 주도로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지만, 재석 의원이 114명에 그쳐 의결정족수 192명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30년 만의 개헌 표결이 무산돼 대단히 안타깝지만, 개헌 추진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면서 “다음달 안에 여야가 지혜를 모아 국회 단일안을 발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투표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미리 불참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은 전원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의원은 반대토론만 진행한 뒤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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