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천년고찰 유마사(주지 일장스님)가 1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매년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훈훈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화순 유마사 신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모임인 ‘보안회’는 최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600만 원의 후원금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정신)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 12명의 치료비 지원에 쓰여질 예정이다.

'보안회' 회원들은 평소에도 병원내에 설치된 자원봉사자실에서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치유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마다 수백만원 씩 성금을 모아 10여 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돕고 있다.

유마사 주지 일장 스님은 "앞으로도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더욱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21교구본사 송광사의 말사인 화순 유마사는 백제 무왕 28년(서기 627년)에 중국의 고관이었던 유마운(維摩雲)이 딸 보안(普安)과 함께 건너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사찰로 전남 화순군 남면 모후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화순 유마사 주지 일장스님(오른쪽에서 6번째)과 신도들이 후원금을 화순전남대병원에 전달한 뒤 정신 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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