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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외국인 근로자와 불교국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대구 성불암이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국제 불교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4개 나라 12명의 스님과 불교 학자들이 참석해 상좌부 불교에 대한 우리 불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가 됐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색적인 승복을 입은 외국인 스님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20일 대구 달성군 성불암에서 열린 국제 불교 심포지엄에 참석한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라오스 등 4개 나라 12명의 스님과 불교학자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불자들은 상좌부 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습니다.

[인서트/김선기/성불암 신도]

“태국에서는 스님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합니까?”

[인서트/원광오/ 성불암 신도]

“초기경전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초기불교의 가르침이 왜 중요한지를 알고 싶습니다.”

외국 스님들은 언어가 다른 한국 불자들에게 상좌부 불교를 이해시키기 위해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인서트/폰 스님/ 태국 퉁크루 대학 학장]

“태국에서는 전과가 없는 사람만 출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허락이 있어야 합니다.”

[인서트/아마리 스님/ 라오스 런통 수도원장, 종회의원]

“라오스 스님들은 낮 12시까지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침대에서 자면 안되고 바닥에서만 잘 수 있습니다.”

태국 불교 사원의 특징, 스리랑카 학교의 불교 교육, 부처님과 스님들의 가르침에 대한 질문 등도 이어졌습니다.

스리랑카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스님도 불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인서트/ 위니트 스님/ 스리랑카 나가비아라야 사원 회주]

“깨어 있으라는 말이 알아차리고 있으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아, 내가 스님의 법문을 듣는다. 그래서 마음을 한 순간이라도 놓지 말고 챙기라는 것이...”

평소 외국인 근로자와 불교국가 지원에 앞장서온 성불암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상좌부 불교를 한국 불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인서트/ 옥당스님/ 대구 성불암 주지]

“동남아 불교는 계율이 청정하기 때문에 우리 불자도 계율을 지켜야 행복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법회를 마련했습니다.”

 성불암은 다음날인 21일 저녁에는 사찰 창건 4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BBS불교방송이 함께한 힐링 콘서트는 김병조 교수의 명사 특강에 이어 정수라, 조항조, 신유, 금잔디 등 인기가수들이 총 출동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이뤘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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