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이 오늘 오후 북한 원산에 도착해 취재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남측 공동취재단은 오늘 오후 12시 3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편으로 방북길에 올라 오후 2시 50분쯤 원산 갈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취재단은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원산 프레스센터에 도착했으며 오늘 저녁 원산역을 출발해 열차로 재덕역까지 이동한 뒤 이후에는 차량을 이용해 풍계리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산에서 풍계리 지역까지 이동시간은 1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 명단을 접수하지 않던 북한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명단을 접수하면서 남측 기자들의 방북이 성사됐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오전 판문점 개시통화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명단을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공동취재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과 각급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어제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원산을 방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일부터 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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