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한 남측 공동취재단이 오늘낮 정부수송기편으로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은 오늘 오후 12시3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VCN-235' 기종 정부 수송기를 타고 북한 원산으로 향했습니다.

공동취재단의 한 기자는 "한반도 비핵화의 첫걸음에 대한민국 취재단 대표로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의 모든 상황을 정확하고 빠짐없이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명단을 접수하지 않던 북한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명단을 접수하면서 남측 기자들의 방북이 성사됐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오전 판문점 개시통화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명단을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공동취재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과 각급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어제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원산을 방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일부터 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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