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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국도에서의 로드킬, 일명 동물 찻길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안타까운 로드킬 사고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일반국도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 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민단체 녹색연합이 개발한 앱을 활용한 사고 조사와 관리, 방지대책 등을 담은 '동물 찻길 사고 조사와 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유승광 자연생태과장은 "실제로 동물의 찻길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고속도로는 지난해 천8백여건으로 5년전보다 5백여건이 줄었지만, 일반국도는 지난해 만5천4백여건으로 5년전보다 5배나 급증해, 야생동물과 운전자 모두 안전에 큰 위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환경부와 국토부는 공동으로 동물 찻길 사고 조사체계를 일원화하고 조사방식을 개선해 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저감대책 수립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사고조사를 도로관리기관으로 통합하고, 한국도로공사 등의 도로순찰 조사원은 사고현장에서 녹색연합이 시민과 함께 개발한 '굿로드(Good Road)'앱을 이용해 환경부 국립생태원에 실시간 현황을 보고하게 됩니다.

속도를 줄여주세요!

이어 환경부와 국토부는 이 앱의 '동물 찻길 사고 사고 정보시스템'을 통해 전송받은 사고정보로 사고지점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내비게이션 업체에도 자료가 제공해 운전자의 사고예방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유승광 자연생태과장은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을 위해 환경부는 조사와 분석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매년 공동대책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는 사고 집중발생구간에 대한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조정 등을 총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물 찻길 사고 정보시스템을 운용하는 국립생태원은 관련 통계의 집계와 관리, 분석을, 각 도로관리기관은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 시행과 결과 관리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업무체계를 구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 부처는 이와함께 동물 찻길 사고 예방과 발생에 따른 대처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대국민 홍보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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