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만 신임 예술감독 첫 연출작...9월 6~8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광주시립극단이 올 가을에 선보일 정기공연작 '멍키열전(나상만 극본·연출)'에 출연할 배우들을 공개모집한다.

공모 대상은 모두 16명이며 광주시립극단은 광주지역 배우와 다른 지역배우들을 균등한 비율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극 '멍키열전'은 광주시립극단 나상만 신임 예술감독<사진>이 교수로 재직했던 모스크바 슈우킨 연극대학 창설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배우들의 연기에다 아크로바틱, 무술, 서커스, 탈춤, 마술 등 시각적 요소가 가미된 '드라마틱 토탈 퍼포먼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 나오는 원숭이 '피터'와  중국 고전 '서유기'의 '손오공' 등 동서양 고전에 등장하는 여섯 마리의 원숭이와 서커스단원 출신 소녀 '빼아트리체'가 인간세계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서울극단 ‘제5스튜디오’와 ‘대구시립극단’에서 제작, 공연돼 공연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던 '멍키열전'은 오는 9월 6일~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광주시립극단 제 11회 정기공연작으로 선보일 예정.

광주시립극단 나상만 예술감독은 "손오공 역의 중국 배우 공모와 경극 장면을 추가해 한층 업그레이된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 광주 무대에 이어 전국 투어와 해외공연도 추진하는 등 장기공연의 활로를 개척하고 '롱런 연극'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참가신청은 오는 6월 3일까지 접수하며, 오디션은 6월 5일 광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광주시립극단이 제11회 정기공연작으로 선보일 '멍키열전'의 한 장면<사진=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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