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공동취재단이 정부 수송기편으로 방북길에 오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공동취재단의 방북 경로와 관련해 "오늘낮 12시 30분에 정부 수송기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원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돌아오는 것은 방북한 다른 국가 기자 일행들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그렇게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오늘 오전 판문점 개시통화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명단을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공동취재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과 각급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어제(22일)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북한 원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남측 공동취재단은 베이징에서 대기했지만, 명단 접수 등의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외신기자들과 함께 방북하지는 못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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