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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뇌물 수수와 다스 비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늘 오후부터 시작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 출석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비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 첫 공판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주년이 되는 날이자 정확히 1년 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선 날이기도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 출석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지난 3월 검찰에 소환될 당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언급한 이후 70일 만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목소리를 내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주장한 것과 같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자신은 아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모두 진술이 끝나면 이후 증거 설명과 서류증거 조사가 이어집니다.

검찰이 기소한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 수수와 비자금 횡령 등 모두 16개에 달합니다.

우선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약 7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로부터 수수한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포함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으로부터 총 11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이 밖에 사실상 다스를 지배하면서 350억 원을 횡령하고 31억 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 등도 적용됐습니다.

한편, 오늘 법정에서는 재판부가 취재진의 촬영을 일부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됩니다.

다만 재판부가 입장해 개정을 선언하기 전까지만 촬영이 허용돼 이후 재판 과정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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