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5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효 잔치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대다수가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소영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연구결과, 조사대상 할머니의 65%인 13명이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고, 평생에 한 번이라도 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는 할머니의 비율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유병률이 2차 세계대전이나 홀로코스트 생존자보다 높다"면서 "할머니들이 아동·청소년기에 피해를 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가해자의 반성과 사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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