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체제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적 번영을 이루도록 대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두발언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는 단기간 또는 짧은 단계를 거쳐 이뤄질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꺼번에 일괄타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겠지만, 솔직히 북한과 세계를 위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담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최근 태도 돌변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2번째 방문하고 떠난 다음 태도변화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다른 시각을 보여왔고, 합의를 성사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중재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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