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면서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부터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20분 정도 회담을 나눴고, 이후 1시간여 동안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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