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는 경내 극락보전 앞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은해사를 찾은 3천여명의 사부대중은 부처님이 이 땅에 나투신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은해사 주지 운곡 돈관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인류의 영원한 스승 부처님은 사람 사는 세상에 나투시어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시었다”면서 “오늘과 내일 모든 날이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해사 회주 중화 법타 대종사는 봉축법어에서 “부처님은 우리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주시고 나아가 기쁨과 행복한 삶으로 일깨워 주시기 위해 이 사바에 오셨다”면서 “조국 강토 한반도에 부처님과 함께 확실히 ‘민족의 봄’이 온 것”이라고 설했습니다.
특히 은해사 봉축법요식에는 천주교와 기독교 등 이웃종교 지도자들도 함께 참석해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며 “종교인들이 함께 더 멋진 세상을 위해 봉사와 희생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축원했습니다.
또 축사에 나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영석 영천시장은 3선 임기를 마감하는 심정을 밝히며‘내려 놓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처님의 자비가 이웃과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번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와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후보,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 조현일 경북도의원(경산) 후보 등은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봉축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은해사는 이날 인가가수의 축하공연과 선구쓰기, 만다라 그리기, 다도체험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어 부처님 오신날의 참뜻을 실천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