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묘장 스님 /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부처님오신날 특집 전영신의 아침저널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맡고 계시는 묘장스님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의 진정한 의미와 또 불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묘장스님: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먼저 전국에 계시는 BBS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들께 축하의 인사말씀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묘장스님: 부처님의 탄생으로 자비와 평화가 이 세상에 올바른 가치로 자리잡았습니다. 불자님들 마음속 불성과 자비 안에서 행복이 머물기를 축원드립니다. 

▷전영신: 부처님오신날의 의미 어떻게 알고 있어야 될까요? 

▶묘장스님: 부처님은 자비로 해서 태어나셨습니다. 이 세상을 구제하시겠다는 그런 원력을 바라셨기 때문에 그래서 그 자비를 실천하는 것으로 부처님의 탄생 의미를 새겨야 될 거 같습니다. 

▷전영신: 그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서 우리 중생들도 자비의 마음가짐을 좀 가져야 되겠네요 그렇죠? 

▶묘장스님: 네.

▷전영신: 예. 불교계에서는 오늘을 부처님오신날이라고 불러왔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 공식 명칭이 석가탄신일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명칭이 바뀌었는데도 아직도 석가탄신일이라고 보도를 하는 신문들도 여전히 많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불교계 공약으로 약속을 하면서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오신날로 바꾸고자 하는 불교계 오랜 숙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묘장스님: 네. 이거는 사실 대한불교 조계종과 불교종단협의회가 명칭 변경을 굉장히 오랫동안 요청을 했었습니다. 석가탄신일이라는 것은 부처님의 성씨거든요 그래서 부처님의 바른 의미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조금 협소한 의미라서 부처님오신날로 바꿔달라고 요구를 했었고 그리고 또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부처님오신날이라는 명칭이 한글 이름에도.. 공약으로 내거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통령이 된 다음에 약속을 이행해서 올해부터 정식으로 부처님오신날로 이렇게 부르게 됐습니다. 

▷전영신: 한글화 추세에도 맞고 또 부처님 오신 뜻을 정확히 표현하는 명칭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모든 청취자분들께서는 부처님오신날이라고 표현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 1975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이 됐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고 불교계에는 가슴 아픈 일로 기억되고 있지 않습니까? 

▶묘장스님: 네 사실 뭐 다른 종교 특히 크리스마스 같은 경는 1949년에 공휴일로 지정됐어요.

▷전영신: 그래요 맞습니다. 

▶묘장스님: 저희는 한참 뒤늦은 시기에 용태형 변호사님이 종교 간에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소송으로 처음 시작이 됐고요. 그리고 시작을 했으나 고등법원에서 저희가 패소를 했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뒤에 조계종과 더불어서 여러 전국에 계신 많은 불자님들이 힘을 보태서 1975년 대법원 판결 직전에 공휴일로 지정받게 돼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영신: 이제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는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봉행이 됩니다. 이 방송 들으시는 분 중에 초심자분들도 많으시거든요. 봉축 법요식의 순서 의미들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묘장스님: 사찰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점등식과 더불어서 법요식을 했던 절도 있고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절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법요식이 진행이 됩니다. 보통 시작할 때는 청의동자와 홍의동녀로 꽃비를 뿌리면서 도량을 청정하게 하는 의식으로서 처음 시작을 하게 되고요.

▷전영신: 도량 결계 의식이죠.

▶묘장스님: 네 그리고 뒤에서 스님들의 염불을 통해서 결계의식을 하고 그 결계의식을 통해서 깨끗한 것은 드러내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청정케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육법공양 관불의식 법어 발원문 등으로 진행이 되고요. 특히나 육법공양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건데요. 해탈의 향기 지혜의 등불 깨달음 열매 등을... 

▷전영신: 6가지 공양을... 

▶묘장스님: 네 6가지 의미를 갖는 향과 등 꽃과 과일 차 쌀 이렇게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전에 올리게 됩니다. 

▷전영신: 스님께서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맡고 계시는데요. 종단의 사회복지재단에서 하는 일 어떤 건지도 소개를 해 주시죠.

▶묘장스님: 저희 재단은 전국에서 한 200여 개 복지 시설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뭐 재가동부터 해서 어르신들까지 장애인 다양한 복지 활동을 하고 있고요. 사회복지를 통해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고 또 무명의 어둠을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어떤 나눔의 빛을 나눔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재단입니다. 

▷전영신: 난치병 어린이도 후원하고 재난 구호 활동도 하시고 이런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들 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많으셨죠? 

▶묘장스님: 특히나 어려웠던 것은 재난 현장에 갔을 때 많은 어려움들이 있는데요. 지진을 구호하러 갔지만 저희도 지진 피해 당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이 긴장 속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특히 네팔 구호활동 갔을 때 저희가 7.3의 지진을 맞았거든요. 당시에 그 현지 주민들에게 저희가 텐트와 식량을 전해주기 위해서 함께 모여 있었을 때 지진이 났기 때문에 굉장히 두려운 시간이었고 그리고 또 저희만 피해서 되는 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지진이 멈추기를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하고 또 그 덕분인지 지진은 빨리 멈췄고 또 우리가 무사히 나머지 구호활동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전영신: 예 너무 다행입니다. 올해 갖고 계시는 활동 계획 어떻습니까? 

▶묘장스님: 저희는 국내에서는 난치병 구호와 또 각 산하시설에서는 각자 시설의 역할에 맞는 복지활동을 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해외에서는 저희가 2015년과 2017년도에 지진과 홍수 피해입은 네팔로 가서 긴급구호단이 저희가 파견됐었던 네팔에서 재난이 보통 발생하면 어디 피할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피소를 저희가 지금 현재 짓고 있고요. 그리고 미얀마 같은 경우는 해마다 정기적인 대규모의 홍수 피해가 늘 생깁니다. 그래서 대피로랄지 대피소 그리고 재난 위험을 경감할 수 있는 도량 설치 사업이랄지 이런 인도적 지원 사업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전영신: 끝으로 부처님오신날 맞이해서 우리 아침저널 청취자 여러분들께 좋은 말씀 한말씀 해 주시죠.

▶묘장스님: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뒤에 세상에 고통받는 중생들을 편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심을 깊이 일으켜서 올해 봉축표어처럼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전영신: 예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묘장스님: 감사합니다.

▷전영신: 네 지금까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맡고 계시는 묘장스님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