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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오늘은 전 포교원장이시자 부산 감로사 주지이신 혜총 스님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혜 : 네

양 : 스님 제 목소리 잘 들리시죠?

혜 : 네

양 : 스님 포교원장 하셨을 때 '박카스 스님'이라는 애칭을 갖고 계셨어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혜 : 기억합니다.

양 : 기자들이 항상 스님 집무실로 뵈러가면 박카스를 주셨거든요.

혜 : 그때 포교원이 형편이 어려워가지고...

양 : 아, 형편이 어려워서 박카스를 주신거예요?

혜 : 예, 종무원을 충분히 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차를 늘 끓여오려면 바쁜 종무원들이 해줘야하는데, 그게 미안해서... 포교원장실에 하루에 80명에서 150명도 오시는데 차를 대접할 수가 없어서, 죄송하지만 간단하게 박카스로 대접하고 말았습니다.

양 : 아, 기자들은 그걸 서운하다는 뜻으로 인식하고 있는게 아니라, 너무너무 인상에 남아서 좋은 의미로 '박카스 스님'으로 혜총스님을 기억하는 겁니다.

혜 : 저도 법문할 때 박카스 잘 먹습니다. 평소에는 잘 안먹고요. 하하.

양 : 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기자들이 또 사석에서 만나면 가장 좋아하는 스님 리스트에 스님이 항상 꼭 포함돼 있습니다. 그건 알고 계셨어요?

혜 : 아이고, 고맙습니다.

양 :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스님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혜 : 저는 뭐, 기자님이나 불자나 국민들이 다 한 식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양 : 네,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 그대로인 것 같아요. 일선 기자들 말을 들어보면, 스님 말씀하신 그대로 그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혜 : 아이고, 황송합니다.

양 : 네 스님, 내일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덕담 한 마디 해주십시오.

혜 : 부처님오신날, 불자 뿐만 아니라 시민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부처님이 오셨거든요. 특히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복이 잔뜩 가고 그 공덕으로 남북 평화통일이 돼 통일된 조국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양 : 네, 다들 정말 함께 행복하게 살면 좋겠네요. 참, 스님 건강은 괜찮으시죠?

혜 : 건강합니다

양 : 하하. 제가 처음에 여쭤봤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혜 : 아닙니다

양 : 스님, 그런데, 제가 스님한테 꼭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요. 총무원장 선거를 계속 도전하고 계시잖아요?

혜 : 두 번 했습니다.

양 : 네, 34대, 35대 계속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혜 : 있지요.

양 :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혜 : 제가 금년에 출가한지 67년째입니다. 그래서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수행과 포교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국민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나가려고 그랬고, 마지막에는 우리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존중받는 승단을 만들려고, 그런 생각가지고 제가 나갔던 것입니다.

양 : 네 그러시구나.

혜 : 저는 종단을 운영할 수 있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살아온 경험에 의해 종단을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하고 스님네들이 수행과 포교를 잘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또 든든한 종단이 되면 신도들이 힘이 나고 또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고 저는 그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펴고자 총무원장이 되고자 했습니다.

양 : 예, 그래서 총무원장에 계속 도전하셨던 거군요. 알겠습니다. 스님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끝으로 우리 포교에 대해 한 말씀, 어떻게 하면 포교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한 말씀 해주세요.

혜 : 우선, 스님네들이 계를 잘 지키셔야 되고, 그리고 신자들도 계를 잘 지켜야 됩니다. 계를 지키지 않으면 질서가 깨어지고 그러면 혼동이 오기 때문에 모든 스님이 됐건 재가자가 됐건 출가자가 됐건, 계를 바탕으로 한 수행과 포교를 해야지, 사회인들이 불교에 대해 높게 칭송할 겁니다.

양 : 그렇군요. 예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혜 : 행복하게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양 : 고맙습니다. 전 포교원장이시자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과 얘기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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