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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울산과 양산지역 사찰에서도 다양한 봉축행사를 열고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것을 서원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오늘(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전 4시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보궁헌다례와 봉축법요식, 전통낙화시연회를 가졌습니다.

22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울산 백양사에서는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BBS불교방송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BBS불교방송

통도사 주지 향전 영배 스님은 봉축사에서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올해 봉축표어처럼 지혜와 자비는 시대를 초월해 변하지 않는 핵심사상이며 부처님께서 45년간 펼치신 가르침이자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덕목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배 스님은 이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할 일이란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옛 조사의 말씀처럼 스스로를 바로잡고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길이며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이타행인 것"이라고 설했습니다.

또, 방장 중봉 성파 스님은 '존귀한 삶, 중생위한 삶 보이셨네!'라는 봉축법어를 통해 "일체중생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법대로 삶을 살고, 그 삶에서 나오는 수행의 향기를 통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체득하게 하는 일이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성파 스님은 "이 시대의 불자, 수행자는 마땅히 불행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한다. 부처님의 삶은 이웃의 행복을 위한 헌신의 삶이며, 그 가운데서 최상의 행복을 성취하셨다"고 말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울산 백양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BBS불교방송

백양사와 정토사, 석남사, 서장사, 덕원사 등 울산지역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특히, 오전부터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각 사찰로 몰리면서 도심 곳곳이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울산 정토사에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열렸다.BBS불교방송

한편,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각 사찰에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심을 잡기 위한 출마자들의 발길도 잇따랐습니다.

울산 정토사 불자들과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울산시장 후보인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오전부터 정지심인당과 한마음선원 등 지역 사찰을 돌며 불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도 해남사와 정토사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지심인당을 찾은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BBS불교방송

이밖에, 교육감과 시구의원 후보들도 사찰 입구 등에서 홍보명함을 나눠주며 한 표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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