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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을 경축하는 봉축 법요식과 제등행렬, 음악회 등 다채로운 봉축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참석자들은 부처님의 자비 정신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자고 발원했습니다.

먼저 정영석 기잡니다.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불교계 최대 기념일을 모두 함께 경축하는 자리였습니다. 

오색빛깔 연등의 물결로 뒤덮힌 조계사 경내에는 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은 우리 모두가 불성을 가진 청정한 존재임을 알려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말했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내가 지금 이 순간부터 부처로 살 수 있다면,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일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 뜻이 우리들 가슴마다에 꽃으로 피어나 평화와 행복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발원합니다.]

이번 봉축 법요식은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내걸었던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축사를 보내왔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문재인 대통령 축사 대독):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빈자일등의 마음으로 축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남북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일제히 동시 법회를 열어 부처님 오심을 함께 찬탄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염원하는 남북 공동발원문이 3년만에 채택돼 한반도에 울려 퍼졌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애국애족의 실천행에 나선 남과 북의 사부대중에게 불은을 내려주십시오.]

종단 법통의 상징인 종정 진제 대종사도 남과 북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한 길을 법어를 통해 설했습니다.

[진제 스님/조계종 종정예하: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길은 우리 모두가 참선수행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불신을 없애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올해의 불자대상 시상식도 열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과 국악인 김영임 씨와 산악인 엄홍길 씨, 김춘순 국회 예산정책처장, 평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 스노보드 선수 등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모두가 하나임을 깨닫고, 평화의 등불을 환하게 밝힌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빛이 이 세상을 평화와 행복의 기운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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