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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전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최근 심상치 않은 분위기인 미북간에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해낼 지 주목됩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우리 취재진은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금 전 오후 5시 17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뒤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내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모레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을 갖습니다.

이어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에도 단독회담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 단독회담은 미북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미북간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에서 열리는 터라 상당시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비핵화 로드맵을 두고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타결 방식과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 사이의 접점을 조율하는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모레 저녁 워싱턴을 떠나 우리 시간으로 글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우리 취재진이 북한이 지정한 집결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서 비자가 발급되면 내일 미국·중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취재진과 함께 북한이 마련한 항공편으로 방북길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측 기자단 명단은 북측에 전달되지 못한채 판문점 연락 채널은 종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라도 북측이 약속한 우리측 기자단 방문이 성사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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