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나선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매각은 지주사 전환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구 위원장은 오늘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과 비교할 때 시장에서 경쟁이 불리했고,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금융위와 공적자금관리위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빨라도 6개월에서 7개월 쯤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보 보유 지분을 매각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은 약 18.4%인데, 정부는 우리은행의 지분 가치를 최대한 높이면서도 경영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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