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드루킹 '댓글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을 4차례 만나면서 200만 원의 사례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취재진을 만나 "아침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송 비서관 건을 종합해 보고 드렸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또 "송 비서관은 경공모 회원들과 모두 4차례 만났고, 초기 2차례 만남에서는 한 번에 100만 원씩 200만 원을 받았다"면서 "간담회에 응하는 사례금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의 댓글 조작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불법 매크로 등의 문제는 상의하지도, 시연을 본적도 없다"며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많이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의 말은 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송 비서관이 민정수석실에 스스로 신고를 한 경위를 두고는 "김경수 의원 기자회견 이후 보도가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연계가 돼 있다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싶었던 것"이라며 "두 차례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선 시기에는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만나는 것이 통상적인 활동이고, 연결을 해준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민정 측의 판단"이라면서 "정부 출범 후에는 만난적도 연락한 적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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