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의 최고어른인 회정총인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밝히는 봉축법어를 발표했습니다. 

회정총인은 “상대자의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이니 심인을 밝히고 삼밀을 실천함으로써 평상심을 회복해 불법을 바로 세우면 세간법은 저절로 바르게 된다”고 설했습니다.

이어 “본성을 찾아 자성을 회복 하자”고 강조하며, “철마다 피었다 지고 다시 피는 꽃이라도 꽃의 본성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인연 따라 세세생생 돌려나는 것이니 바르고 착한 인연을 부지런히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봉축법어 전문]

밖을 보면 법신(法身)부처님이요, 안을 보면 자성(自性)부처님이라 했습니다.

 

맑고 밝은 눈과 참되고 바른 마음으로 심인(心印)을 깨칩시다.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는 삼밀(三密)을 실천합시다.

오고가는 가운데 진리가 있습니다.

지혜와 자비의 화신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이 평범한 일상의 진리를 일러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동서남북이 본래부터 구분 없으며 안팎과 위아래는 분별이 없습니다.

바다에서 강을 찾으려 하지 말고 강에서 바다를 찾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자의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이니 심인을 밝히고 삼밀을 실천함으로써 평상심을 회복해 불법을 바로 세우면 세간법은 저절로 바르게 됩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오고가는 눈앞의 현상에 집착 말고 이날을 봉축(奉祝)합시다.

본성(本性)을 찾아 자성(自性)을 회복합시다.

철마다 피었다 지고 다시 피는 꽃이라도 꽃의 본성은 다르지 않습니다.

인연 따라 세세생생 돌려나는 것이니 바르고 착한 인연을 부지런히 지어야 하겠습니다.

 

진기72(불기2562)년 사월초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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