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가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도 연등축제를 잇따라 열고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전북 전주를 비롯해 김제와 남원, 군산, 임실, 순창, 익산 등  전북 지역의 각 시군 사암연합회와 봉축위원회는 이번 주말 연등축제를 잇따라 봉행했습니다.

전주 불교계는 어제 저녁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조계종 제 17교구본사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과 송하진 전북도지사,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등 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연등축제를 열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기렸습니다.

월주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이 땅에 나투신 것은 지혜와 자비를 전하기 위함"이라며 "일체만물이 연기론적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대회사에서 "불자들이 베품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향기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태고종 전북 종무원장인 진성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1700년 불교 역사에서 지금처럼 위기에 처한 적이 없다"며 "승가와 재가가 포용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전북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불교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금산사를 중심으로 자비와 지혜를 전하는 등불을 밝혀 불교중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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