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불교의식전승관서…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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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그림 그리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불교 문화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주불교의식 전승관 법당에서 부처님을 그리는 아이들.

제주불교의식전승관이 주최하고 한국학원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미술교육협의회가 주관한 제1회 부처님오신날 어린이 그림대회가 19일 제주불교의식 전승관에서 열렸습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제주불교의식 전승관장 구암 스님.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 삼아 부처님을 그리면서 동심에 세계에 흠뻑 빠졌습니다.

제주불교의식전승관은 제주지역의 어린이법회가 거의 자취를 감추고 불교계 유치원도 사라져가면서 꺼져가는 새싹불자들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이번 그림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유치부는 자유 주제로, 초등부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를 소재로 그림 실력을 겨뤘고, 그리기에 앞서 법요식에서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전승관 도량에서 비눗방을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법요식에서 제주불교의식 전승관장 구암 스님(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식 보유자)은 “이 세상에서 큰 행복을 성취한 사람이 바로 부처님”이라면서 “내가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느냐에 따라 행복한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보산 스님은 축사에서 “영혼이 순수한 어린이 마음이 곧 부처님의 마음”이라면서 “제주불교의식 전승관에서 수많은 어린이 부처님을 친견하는 행운을 얻게 된 만큼 오늘의 행사가 어린이 포교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불교의식 전승관은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을 위해 전통 사찰 국수 등을 대접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제주불교의식전승관은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아 올 가을에 산사음악회를 개최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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