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봉축위, 19일 서귀포고서 연등축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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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대덕 스님들이 삼귀의를 봉독하고 있다.

국토 최남단, 제주 서귀포에서도 부처님 오심을 축하하는 연등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서귀포시연합봉축위원회는 지난 19일 서귀포고 운동장에서 연등축제를 열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서귀포시가 불국토로 장엄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주관 신행단체인 이종철 제주불교산악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회장 수열 스님은 법어에서 “얼마 전 서로 대립하던 남북관계가 화합의 길에 들어선 것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과 행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부처님 오심을 맞아 우리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집행위원장 대현 스님은 고유문에서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기운이 움텄다”면서 “북미정상회담도 노력의 결실이 맺을 수 있도록 우리 마음 속에 자비 연등을 환하게 밝히자”고 말했습니다.

봉축위원장 동해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자비와 지혜의 불을 밝혀, 부처님이 연등축제의 빛을 안고 우리 곁에 나투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등축제를 주관한 제주불교산악회 이종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스로 어둠을 밝히는 불자가 돼 제주도를 불국정토를 만들자”면서 “이를 위해 사부대중이 다함께 화합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정진하자”고 독려했습니다.

서귀포시연합봉축위 스님들이 첫 출발을 알리고 있다.

 

사자탈 등을 선보인 서귀포 불자들.

 

이날 연등행렬에는 각 사찰과 신행단체에서 다양한 연등과 장엄등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명창 박경선의 민요한마당과 탐라차문화원의 육법공양 등을 시작으로 봉축법요식, 연등행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는 서귀포시연합봉축위원회 대회장 수열 스님과 위원장 동해 스님, 제주불교연합봉축위원장 관효 스님, 사단법인 서귀포불교문화원이사장 도종 스님, 서귀포시승가연합회장 진우 스님,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위성곤 국회의원, 이상순 서귀포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법요식에 이어 서귀포시 사부대중은 ‘지혜의 등’ ‘화합의 등’을 손에 들고 서귀포고등학교 운동장을 출발해 서귀포 1호 광장과 동문로터리를 도는 연등행렬을 펼치면서, 서귀포시가 부처님의 가피로 행복도시로 거듭나길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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