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회장이 오늘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생전 고인은 서울 칠보사 등을 찾아 불심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등 불교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은 지난 1994년 당시 19살이던 외아들을 갑작스럽게 잃은 뒤, 독신한 불자인 부인 김영식 씨와 함께 아들의 위패를 안치한 서울 삼청동 칠보사를 찾아 불교에 귀의했습니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자주 사찰을 찾았고, 이후 능인불교대학에 다니며 불교교리를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는 고인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4년 고인의 양자로 입양됐습니다.

고 구본무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수차례 뇌수술을 받는 등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오늘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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