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격기가 국제적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의 섬에 처음으로 착륙했습니다.

중국 공군 당국은 어제(18일) H-6K 등 여러 대의 폭격기가 남중국해 섬들과 암초 지역에서 이착륙 훈련을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훈련을 어느 섬에서 진행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니 글레이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중국 폭격기가 착륙한 곳은 베트남과 대만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우디 섬(융싱다오<永興島>)으로 추정했습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는데다, 연간 해상물동량이 3조4천억 달러에 이르는 해상 요충지로서,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남중국해 주변국이 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7곳을 인공섬으로 조성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계속 설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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