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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경북 경주에서는 의미 있는 사진 전시가 열렸습니다.

전국 곳곳을 누비며 비로자나불 불상을 찾아 촬영한 작품들입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이 불상은 대구 동화사의 비로전에 계시는 비로자나불 부처님이십니다.”

작가의 설명을 듣는 사부대중의 시선이 사진 속 피사체인 불상에 머뭅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 18일 정태호 작가의 '깨달음의 빛, 비로자나불'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 정민지기자]

지난 18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실에서 정태호 작가의 ‘깨달음의 빛, 비로자나불’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전국 157기의 비로자나불상을 찍은 천800점의 사진 중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비로자나불 30여점이 전시됐습니다.

 (인서트) 정태호 / 사진작가

“이 부처님들의 어떤 모습에서 천년, 만년의 어떤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런 기쁜 마음으로 사진 촬영에 임했고 오늘의 사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건축사진가인 작가는 직접 마주한 불상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오롯이 작품에 담기 위해 조명이나 기법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여년의 작업 끝에 도록을 출간한 후 서울 인사동에서 첫 전시를 가지고 이번에 경주에서 두 번째 전시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뜻을 함께 하며 도왔던 경남 창녕의 영축산 법성사 사부대중들이 사진전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인서트) 법명스님 / 영축산 법성사 주지

“부처님 법이 어디 따로 있고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법신의 개념은 불생불멸입니다. 어느 곳이든지 우리에게 필요한 광명의 밝음을 비춰주시고 중생을 계도하시는 이 개념에 대한 마음을 깊이 지니시고...”

불심과 정성으로 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지천에 흩어진 불교 문화재를 찾아 기록하고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랐습니다.

(인서트) 정태호 / 사진작가

“앞에 계시는 이 부처님들 모습을 보시면 천상의 얼굴을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들 가슴 속에 이 한 분들을 모시고 가셨으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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