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1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소도시 산타페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아침 7시 45분쯤 이 학교 학생이 교실과 교정 여러곳에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해리스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는 "최소 8명에서 최대 10명이 사망한 것 같다"며 "희생자는 대부분 학생들"이라고 말했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사망자수가 10명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부상자 10여명은 인근 도시인 웹스터와 갤버스턴 등지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10대 총격범을 현장에서 체포해 구금했으며, 공범으로 알려진 두 번째 용의자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이후 3개월여 만에 되풀이된 교내 총기 참사로, 올해 들어 미국 내 학교에서 일어난 22번째 총기 사건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