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총수인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 참석자는 "이제부터라도 권리를, 우리의 동료들을, 그리고 대한항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참석자는 "지금 드러난 총수 일가의 범죄 혐의만 봐도 폭행과 밀수, 관세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요양관리법 위반,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돈에 환장한 조씨 일가 창피합니다', '조씨와 부역자들이 대한항공을 망쳐놨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총수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에 이어 관세법 위반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한 집회는 지난 4일과 12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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