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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불교미술 선구자' 일섭 스님 조명...국립광주박물관 부처님오신날 특별전
김종범 기자 | 승인 2018.05.17 16:11

국립광주박물관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8일부터 특별전 '금용 일섭(1900-1975):근대 부처를 만들다'를 개최한다.

호남 출신의 금용(金蓉) 일섭(日燮) 스님은 불상·불화·단청 등 불교미술 전반에 능한 승려를 일컫는 금어(金魚)로 알려진 인물.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활동하며 전국의 사찰에 수많은 불상, 불화, 단청을 남긴 근대 불교미술의 선구자로 이번 전시는 스님의 대표작인 불상·불화, 작업에 사용한 밑그림과 불상 틀 등을 소개하고 일섭 스님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으며 1부 '전통에서 배우다'에서는 조선 말기에 활약했던 스승들과 함께 만든 스님의 초기작들이 선보인다. 일섭 스님은 1918년 불화에 입문했으며 평생의 스승이 된 보응 문성(1867-1954)스님을 만나 불상·불화·단청 등 불교미술의 모든 분야를 전수받았다.

2부 '근대 불교미술계를 이끌다' 에서는 일섭 스님이 근대 불교미술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작업한 주요 불사들을 조명하고 있다. 스님은 1935년 김제 금산사 미륵불 조성 불사에 참여한뒤 1938년에는 조선불교 총본산 태고사 대웅전(현 서울 조계사 대웅전) 불화를 조성하는 등 30대 중반에 대규모 불사를 주도하는 반열에 올랐다.

3부 '대금어의 길'에서는 스님이 40~50대에 조성한 대작들이 소개한다. 이 시기에 스님은 높이 4m가 넘는 대형 후불도(後佛圖)를 조성하거나, 한 사찰의 불상·불화·단청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불사를 행하는 종합 예술가의 면모를 보인다.

4부에서는 ‘장인에서 예술가로’ 라는 주제로 근대 불교미술 발전을 위해 힘쓴 일섭 스님의 면면을 살펴본다.  스님은 만년에 불교미술단체 설립과 공모전 출품, 저서 출간 등 불교미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1971년 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에 지정된다. 제자 양성에도 힘을 쏟았는데 이들은 ‘일섭문도회’라는 이름으로 불교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특별전에서는 웹툰 작가의 팔상도를 비롯해 대리석 조각가의 불상, 철 조각가의 사천왕상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불교미술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7월 1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립광주박물관은 이번 전시의 연계행사로 사단법인 동악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18일 오후 3시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도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금용 일섭의 연보와 불교예술운동'이라는 주제로 송광사성보박물관 신은영 연구사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근대 불화·불상과 일섭의 예술활동을 조망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성, 일섭, 석성스님 作 '부처' (1933~36년, 서울 안양암)

 

일섭스님 作 ‘감로도 밑그림’ (1940년대, 통도사성보박물관)

 

일섭 스님 作 ‘불상 밑그림’ (근대, 김제 부용사)

 

일섭 스님 作 ‘보살’ (1951년, 대구 견불사)

  

봉린, 일섭 스님 作 ‘치성광불과 북두칠성’ (1925년, 송광사 성보박물관)

 

김종범 기자  kgb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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