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대표적인 신도단체들이 MBC 'PD수첩 파문'과 관련해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중앙신도회와 포교사단은 오늘 '종단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규탄한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왜곡·편파 방송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단체는 PD수첩이 지켜보겠다고 하면서 후속보도를 예고하는 듯한 말을 했는데, 우리도 MBC와 PD수첩 제작진을 그냥 두고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진실하지 않은 PD수첩 방송을 빌미로 일각에서 종단의 화합을 깨뜨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종단을 위기 상황으로 만들어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청정한 신행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MBC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지난 1일, PD수첩을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비위 의혹을 다룬 '큰스님께 묻습니다'를 방송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