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미국이 북한 비핵화 완료 후 경제 보상이란 원칙을 고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이런 제안을 담은 서한을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종전 선언이나 평화협정 같은 체제보장 조치도 비핵화가 완전히 이뤄진 뒤 주어지는 외교적 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홓 대표는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란 용어를 사용하면 북한이 약속 이행을 거부하는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미 전략자산 전개 금지' 등 한미 양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함으로써 비핵화 약속 이행을 거부하는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북핵 폐기에서는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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