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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위급회담 연기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재고 가능성을 밝히면서 청와대가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의 차질없는 이행을 촉구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상호 존중 속에 열릴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북한이 한미연합 ‘맥스선더’ 훈련을 문제 삼아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를 통보한 데 대해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상임위 위원들은 남북고위급회담의 개최를 위해 북한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인서트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위원들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이 돌연 북미정상회담을 무산 가능성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채널을 통해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미가 회담을 진행해오면서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호 존중'이란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를 해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와 대통령이 중재자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에 양측 입장을 전달하면서 접점을 넓혀나가는 역할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통 채널 중 남북 정상간 핫라인이 포함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말하기가 어렵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통화를 갖고 이번 상황에 대한 배경과 전망을 논의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한국에서조차 확실히 상황을 알지 못했지만, 모든 것들이 가능한 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지켜보자”면서 “여전히 회담을 준비하고 있고 계속 그 길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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