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내일로 예정된 전문자문단 회의 결과가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과 문무일 검찰총장은 부정채용 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권 의원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수사에 간섭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 부장과 최종원 전 춘천지검장의 기소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사단은 두 사람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기기로 하면서 문 총장에게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소여부를 최종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문 총장은 비전문가가 포함된 심의위에 결정을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했고, 결국 양측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자문단 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짓자고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전문자문단의 결정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될 지 주목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