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검찰 내 성추행 문제를 폭로해 국내 '미투' 운동을 확산시킨 경남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사진>를 제13회 들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13회 들불상 심사위원회는 "서 검사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극복하고, 성평등 사회라는 시대적 소명에 충실했으며 대담한 결단과 용기로 획기적인 여성인권 신장 계기를 마련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미투운동’은 공격적 폭로가 아니라 공감과 연대의 운동이라 생각한다는 그녀의 담담한 주장이 한국사회를 변화시키고 민주, 인권, 평등, 평화의 발전에 큰 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들불상은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 등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숨진 들불야학 열사 7명의 정신을 기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해마다 민주·인권·평등·평화 발전을 위해 공로가 큰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제13회 들불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국립 5·18 민주묘역 내 역사의 문에서 들불열사 합동추모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