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고고학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부산 동래구 복천동 고분군 주변에 대규모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회는 성명에서 "복천동 고분군은 학계가 부산 지역 소국인 독로국이 있던 장소로 추정하는 곳으로, 고대 문화사 연구에서 학술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유적"이라며 "고분군 관리도 중요하지만, 주변 경관 보호가 고분군 성격과 가치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규모 초고층 아파트가 건설되면 고분군 경관이 파괴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부산광역시와 문화재청 등 관계 당국은 건설 허가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복천동 고분군은 4∼5세기 가야 무덤이 집중한 유적으로, 발굴조사로 무덤 40여 기가 확인됐으며 현재 고분군을 둘러싸고 최고32층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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