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순천시 허유인·이현재 후보 협약

전남 순천시 더불어민주당 허유인 후보와 이현재 후보가 '확성기와 로고성이 없는 선거운동' 협약해 화제다.

“시끄러운 확성기와 로고송은 틀지 않겠습니다.”

전남 순천시 마선거구(덕연동·조곡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유인 후보와 다선거구(풍덕동·저전동·장천동)에 출마한 이현재 후보가 전남에서 처음으로 확성기와 로고송이 없는 조용한 정책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6일 순천시의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들은 △확성기 장비를 설치·운영하지 않는다 △로고송을 틀지 않는다 △거리인사는 가능한 조용하게 한다의 3개항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이현재 후보가 허유인 후보의 조용한 정책선거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당초 허 후보는 자신의 선거구인 마선거구 후보들에게 제안했으나 막판까지 가는 합의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유인 후보는 이와관련 "신인임에도 과감한 결단을 한 이현재 후보와 함께 해 기쁘다"면서 "확성기와 로고송으로 시끄럽게 자신을 알리는 후보도 있겠지만 시민들은 어떤 후보가 개념 있고 진정 시민을 위한 후보자인가 알아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재 후보도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시끄러운 선거가 아닌 진정성 있는 정책선거운동"이라면서 "지방선거 첫 출마자로 인지도를 알려야 하는 부담감과 두려움을 떨치고 결단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확성기와 로고송 제작비 등의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1인당 약 500만원 총 천만원의 세금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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