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여주인공 김꽃비·김채희 씨<사진>가 18일 오전 10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제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의 사회자로 나선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주인공 희수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꽃비 씨와 과거 명희 역으로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한 김채희 씨는 "영화를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된 만큼 많은 이들이 5·18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념식에 참여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를 주제로 광주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평화의 역사, 민주주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아내(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고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 씨도 참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1980년 5월 법대생 이철수의 의문사로 시작되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액자식 구성을 통해 과거의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이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16일 전국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한 장면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