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잡초정보' 배포..방제법 산학연 연구착수

 

잡초와의 전쟁중인 우리 농경지에서 외래 잡초는 물론 제초제에도 살아남는 악성 잡초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늘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농업기술원, 충남대 등 전국의 8개 기관과 지난 2013년~2015년까지 '농경지 발생잡초 정밀분포 조사'를 벌인 결과, 확인한 잡초는 모두 6백19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외래 잡초는 전체 잡초의 27%인 백66종으로 나타나, 재배작물이나 재배법의 다양화, 기후변화 등으로 지난 2003년~2005년 조사때보다 66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진청은 국내에는 관련 외래 잡초의 식물학적 특성이나 방제 정보가 거의 없고 외국의 정보도 국내 상황에 적용이 어려움에 따라 이들 외래 잡초 가운데 기준에 따라 50종을 ‘방제 대상 외래 잡초’로 분류하고, 관련 방제법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함께 농진청은 제초제 저항성 잡초도 14종에, 지난해 발생 면적이 48만 8천ha로, 5년 전보다 2.8배 늘어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농진청은 외래 잡초와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방제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를 제작해 전국에 보급하고 화학적, 생물학적 방제를 산학연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이인용 농업연구관은 "악성 잡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확산과 증가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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