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과정에서 검찰총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문무일 총장이 오늘 정상적인 직무라며 반박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문 총장의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대해 검찰권이 바르고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것이 총장의 직무라고 생각한면서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 오전 출근 길에 수사단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법률가로서 올바른 결론을 내리도록 그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 총장이 수사 과정에 관여했다고 밝힌 강원랜드 수사단은 추가 입장을 발표하진 않고 있습니다. 

양부남 수사단장은 오늘 오전 취재진을 피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있는 수사단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양 단장은 어제 퇴근길도 예민한 상황에서 기자들을 만나지 않겠다면서 취재진을 피했습니다.

이에 앞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문무일 검찰 총장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수사단이 문 총장이 수사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증폭됐고, 문 총장은 사실상 항명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늘 강원랜드 수사 압력 논란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은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이 조만간 강원랜드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 문 총장에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