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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교수님 나와계시죠?

김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오늘 남북 관련 소식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선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해서, 우리 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에서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북한이 밝혔습니다. 그럼 모두 8명이 들어가는 건가요?

김 : 그렇습니다. 지금 통신사 네 명, 방송사 네 명 이렇게 해서 여덟 명의 기자들이 핵시설 폐쇄 공간으로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우선 비행기 편으로 원산까지 가서 원산에서 기차를 타고 풍계리까지 가는,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상당히 거리가 멉니다. 먼 거리인데요, 기차로, 특별열차를 북한이 편성하겠다고 했고요, 열차에서 숙식이 다 가능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풍계리 갱도가 있는 곳이 만탑산인데요, 거기는 숙박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심산유곡이라고 보면 되기 때문에 접근도 쉽지 않고... 그래서 이번에 특별열차를 타고 들어갔다가, 나올 때도 역시 역순으로 해서 원산으로 나와서 원산에서 비행기편으로 나오는 절차를 밟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양 : 그렇군요, 비용은 취재를 하게 된 각 언론사가 대겠지만 해당 언론사로서는 역사적인 취재입니다.

김 : 그렇습니다. 아마 그쪽 티켓을 얻기 위해 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을 겁니다.

양 : 네, 통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북측이 선뜻 응했네요?

김 : 네. 이것은 이미 확인을 서로 했기 때문에 지금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선 이미 남북 당국이 지난 번에 합의를 한 상황입니다. 장성급 회담도 5월 안에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기 때문에 곧 열린다고 봐야합니다. 어쨌든 한반도비핵화 평화체제를 위한 북미회담이 6월 10일날 확정됐고, 또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22일에 열리지 않습니까? 또 풍계리 핵시설 폐쇄와 관련해서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비핵화 평화체제는 예정대로 그대로 가고 있고 상당히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북관계 차원에서도 지금 상황들을 한번쯤 정리를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8월 달에 아시안게임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잖습니까?

양 : 네 맞아요 단일팀 얘기가 나오던데...

김 : 그렇습니다. 단일팀을 몇 개 분야로 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지난 번에 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때 단일팀 1개가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여자 아이스하키가 만들어졌을 때에도 상당히 논란이 많았습니다. 급작스럽게 만들어져서.

양 : 그렇죠 비판도 많았죠

김 :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빨리, 남북단일팀이 가능한 종목은 빨리 만들어야 된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속도를 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이산가족 상봉도 8월 광복절을 계기로 하려고 했는데 원래 이산가족이 상봉하려면 두 달 정도 전에 상봉자들이 확정되면서 시작이 돼야 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북한 내부에서 상봉 대상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양 : 그렇군요

김 : 여러 가지 지금 보면 남북관계 차원에서도, 이미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남북관계 발전에 관련된 부분에서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여러 가지 작업들이 이뤄져야 된다, 이런 의미에서 고위급회담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습니다.

양 : 그러니까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첫 번째 고위급 회담이 내일 열리는 거고, 내일 회담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그런 의제들이 다뤄질 것이라는 말씀이시고요.

김 :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번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남북간의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최초의 회담이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남북관계에서 앞으로 다뤄야 할 문제들을 다룬다고 보시면 됩니다.

양 : 네, 제가 오늘 교수님 뵈면 꼭 두 가지를 여쭤보고 싶었는데, 북한이 말한 핵실험장 폐기, 이것이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첫 번째 단계로 봐도 되는지요?

김 : 그렇습니다. 첫 번째 단계이자 출발점이다,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데 있어서 출발점이고, 미래 핵과 관련된 부분에서 북미 간에 서로 정확하게 합의를 하고 북한이 선제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북한의 유연성이 먼저 발휘되고 있다고 보고 계시면 됩니다.

양 : 핵전문가들을 초청하지 않고 이래서 이벤트, 쇼다, 이런 비판도 있던데요.

김 : 지금은 핵전문가를 초청할 만큼 시간이 없습니다. 간단치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핵전문가들이 초청이 되려면 여러 가지 준비과정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 이런 걸 고려하면 23일부터 25일까지의 풍계리 갱도 폭발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풍계리의 핵시설을 어쨌든 폭파 방식으로 폐기하는 과정에서 과거 북한이 핵실험했던 결과들을 바로 전문가들에게 노출하는 것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이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접근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허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IAEA 사찰단이라든지. 그래서 북한의 핵 폐기 검증 과정에서 아마 전문가들을 접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양 : 네. 또 하나 궁금한 게 문정인 특보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만, 트럼프 타워가 대동강에 들어서고 맥도날드가 평양시내에 입점하려면 어떤 것들이 제일 먼저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합니까?

김 : 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방점이 찍혀야 합니다.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가닥이 잡히고 비핵화 방식과 관련된 부분, 즉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보상과 관련해서는 어떤 보상의 방식이 있는지... 어쨌든 그런 전체적인 흐름들이 만들어지면 제재 완화가 얘기가 될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방식일 것이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만, 미국의 민간자본 투자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 투자의 과정은 어쨌든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상당부분 방향과 가닥을 잡아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양 : 결국, 가능은 하다고 보시는군요? 저런 것들이...

김 : 네, 가능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더 말씀을 듣고 싶은데 여기에서 멈춰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김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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