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8시용

조흥은행 노조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금융계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조문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1. 정부가 후유증은 남겼지만
일단 조흥은행 매각을 일단락지으면서
이제 금융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 당장 태풍의 눈으로 떠 오르는 것이
제 2 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입니다.

카드사와 투신, 보험 등 제 2금융권의 부실 위험이
계속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카드사는 첫 번째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국민카드가 국민은행에 합병됐습니다.

몇 개 전업카드사는 연체율이 이제 11%를 넘어서고 있어
퇴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관측입니다.

이미 해외 금융사들은 국내 카드사들에 대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이 최근 국내 모 카드사의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힌데 이어
시티와 홍콩 상하이 뱅크 등도
일부 카드사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투신증권사는 어떻습니까?

네, 금융 구조조정의 핵심은 역시
투신증권 업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대형 구조조정 사안인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처리에 대해
이미 대통령이 올 하반기로 시한을 못박았기 때문에
조만간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룬 뒤
국내외에 매각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10조원 가까운 공적자금이 투입됐음에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한투와 대투의 경영을 정상화하려면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피해
정부를 고민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3. 그밖의 제 2금융권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외환위기 이후 숫자가 많이 줄고 있는
신용협동조합과 상호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신협과 저축은행이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규모에 비해 업체수가 많다고 보고
건전성 기준에 미달하는 기관은 퇴출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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