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북한이 미,북,중 3자회담에서
"핵무기 보유를 시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CNN과 N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시사했다."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북,중 3자회담은
당초 오늘까지의 사흘 일정에서 앞당겨져
조기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 언급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비교적 차분한 대응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자신들은 확실히 몇년 동안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왔다"면서
"그들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신
미,북,중 3자회담에서
"북한과 중국측이 말한 내용을 주의깊게 분석하고
다음에 어떻게 할 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측이 사스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금강산 관광을 중단할 것을
현대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문제를
"현대와 북한측이 협의중"이라고 말해
이같은 요청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금강산 관광 중단 요청이
핵 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베이징 3자 회담에서
미국과 현격한 입장차를 보인데다
사스라는 표면적인 이유로
금강산 관광 중단을 요청함에 따라
모처럼 조성됐던 대화 분위기가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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