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공작금으로 김대중·노무현 전직 대통령들을 뒷조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은 오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공여 혐의로 원 전 원장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2년 4월까지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데 대북공작금 7억여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1년 11월 사행성 도박게임 '바다이야기' 사건에 연루된 인사를 노 전 대통령과 관련시키기 위한 뒷조사에 대북공작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혐의로 2013년 6월 징역 4년의 확정판결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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