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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시날을 맞아 단기출가를 한 조계사 동자스님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총무원장 설정스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습니다.

설정스님은 동자스님들이 부처님의 인연을 떠나지 않고 선지식이 돼 지금처럼 중생들에게 기쁨을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조계사 동자스님들이 총무원장 설정스님에게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자, 원장스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을 맞이하는 접견실이 오늘만큼은 동글동글 동자스님들의 놀이터가 되어도, 설정스님은 “너무 이쁘다”라는 말을 연신 합니다.

설정스님은 스케치북 등 학용품이 들어있는 선물 보따리를 동자스님들에게 선물하고, 곧이어 목에 염주를 걸어주는 것으로 반가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천진난만하고 분별심이 없는 동자스님들이 곧 도인이라며, 부처님의 인연을 이어나가며 선지식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세세생생에 부처님 인연을 떠나지 아니하고 대 도인들이 될 거야. 선지식이 돼서 많은 중생들에게 기쁨을 줄 거야 지금처럼 아이고 얼마나 이쁜지]

지난 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삭발 수계식을 마친 동자스님들은 그동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무량수전을 참배하는 등 우리 사회 곳곳을 방문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영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도 만나 판문점에 이어 ‘화합과 평화’를 발원했습니다.

정치계와 종교계의 대표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뛰어다니지만,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냐 는 질문에는 씩씩하지만 조금은 작은 목소리로 ‘아니오’라고 대답합니다.

[진공스님/ 조계사 동자승: (진공스님 오늘 총무원장 스님 뵈었잖아요. 어땠어요?) 재미있었어요. (동자승 출가하고 나서 무엇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블록 놀이하는 거요. (절에 와서 생활하니깐 엄마 보고 싶지 않아요?) 아니요.]

조계사 동자스님들은 오는 18일 동자승 축구대회와 22일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뒤, 다음날인 23일 환계식을 하고 부처님 품안에서 부모님 품안으로 돌아갑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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