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볼모지인 경북에 현역 국회의원을 대거 투입해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지원에 나선다.

6.13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을 대거 투입하며 보수텃밭인 TK(대구경북) 아성 허물기에 나섰습니다.

오중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어제(어제) 경북지역 종교계, 학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참여시키며 역대 최대규모의 선대위를 구성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중앙당 수석 대변인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을 비롯해 표창원(경기 용인정)·김현권(비례대표)·홍의락(대구 북을)·이재정(비례대표)·서영교(서울 중랑갑) 등 6명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또 김홍진 경북도당위원장, 박제식 안동교구 신부, 강태호 동국대 교수,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도 상임선대위원장에 참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대위원장에는 임낙윤 전 경기인천병무청장, 유중근 변호사, 허춘 경일대 교수 등 15명의 전문가들을 임명했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선거 경험이 많은 ‘전략통’으로 경북지역에서 오 후보의 지지세를 끌어 올리는데 일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포항 출신인 표창원 의원의 선거판 투입으로 오 후보와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 득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집권여당인 민주당 현역 의원이 대거 투입되자 오 후보도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오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지원해준 중앙당 배려에 감사한다"며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후보 선대위는 100명 규모로 선대위위원장을 꾸리며, 오는 19일 개소식을 갖고 총력 선거전에 나섭니다.

한편, 오 후보는 오늘(15일) 안동시청 회의실에서 정책투어 기자회견을 갖고, 안동을 한국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거점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이삼걸 안동시장 후보, 김위한 경북도의원 후보 등이 참석해 6.13 지방선거 필승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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