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몰래카메라와 데이트 폭력 등의 범죄에 대처하는 수사기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몰카와 데이트폭력 등의 범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몰카범죄, 데이트폭력 등은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인데 우리 수사당국의 수사 관행이 조금 느슨하고, 단속하더라도 처벌이 강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니까 그런 문제가 일상화되다시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들이 조금 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루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미국 등을 보면 가정폭력 신고하면 곧바로 접근금지하고 제대로 피해자를 보호한 뒤, 사실 확인되면 엄하게 처벌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성차별적 사회를 바꿔나가야 하고 우리도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그런 사건을 다루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서 수사 당국의 인식 전환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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