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김경애 다나한의원장(한의학 박사)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다음은 주간섹션, 한의학 상담 시간입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산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겠습니다. 다나한의원장 김경애 한의학 박사 전화연결하겠습니다. 김경애 원장님 안녕하세요? 

질문1) 부산지역의 출산율이 타 지역에 비해 더 낮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2005년 이후 계속적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다가, 2010년부터는 다소 증가되고 있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국 평균(1.25명)보다 부산지역의 출산율(1.10명)이 낮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OECD국가들 가운데 꼴찌이고, 전 세계 224개국중에서 220위로 최하위권에 속하고, 우리나라보다 낮은 곳은 홍콩,마카오,타이완,싱가포르 뿐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인식될만큼 심각해졌습니다. 

다행히도 부산에서는 현재 한의난임 치료비지원사업이 2014년도부터 올해로 5년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 결과 지금까지 120여명이 넘는 아기들이 한의난임사업과 더불어 가족의 품에서 태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절실히 원하는데도 불구하고 갖지 못하고 있는 난임부부에게 한방의료지원사업을 펼쳐 아이를 갖게끔 해주는 ‘한의난임사업’은 실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2) 과거 선조들은 다산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왜 현대 사회는 여성 난임과 남성 난임이 오히려 급증하고 있을까요? 

-현대 여성들의 부인과적인 건강상태를 살펴보면,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월경통이 심하고, 또 월경전증후군이 심한 여성분들이 많고, 젊은 여성분들중에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자궁근종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거의 여성들이 지금의 여성들보다 자궁건강이 오히려 좋은편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 이유를 찾아보면, 과거 한옥생활을 할때에는 부엌 아궁이와 뜨끈뜨끈한 온돌방의 아랫목이 있어서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생활환경이 뒷받침이 되었으나, 현대의 여성들은 한겨울에도 미니스커트를 입기도 하고, 차가운 음료를 사시사철 즐기게 되면서 서구화된 환경이 오히려 난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난임을 겪는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몸이 차고 손발이 차다고 말씀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생활환경에서부터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질문3) 양방에서 시술하고 있는 시험관아기시술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습니까? 

-‘시험관아기시술’의 의학적인 정식명칭은,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입니다. 
호르몬치료로 난자의 과배란을 유도하고, 난자와 정자를 재취하여 체외(시험관)에서 수정과 배양을 거쳐 여성의 자궁에 다시 이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인데요,  

저희 한의난임치료에 지원하는 분들 중에서 대다수는 시험관아기시술을 3~4회정도 하고도 실패를 겪은 분들이 지원을 하고 계신데요.. 이분들 중에서도 한의난임치료를 4개월간 받은 이후에 자연임신이 되는 축복을 받은 케이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관아기시술 실패이후에 무조건 반복시술 하기보다는 한약을 3개월 복용후에 난자의 질이 개선되어 수정율이 높아지고 배아의 질이 좋아져서 상급배아 발생비율이 높아져서 한약치료를 병행하였을 경우에 시험관아기시술의 성공률이 더 높아졌다는 내용의 SCI급 학술지에 40여편의 논문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질문4) 시험관아기시술을 해도 성공하지 못하던 난임부부들에게 한의난임치료는 또다른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의난임치료의 성공 비결은 무엇입니까? 

-한의학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왕실의 자손을 잇고 번성하게 하기 위해서 ‘한방 부인과학’이 특히 발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신이 잘 될 수 있도록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부인과 처방이 연구되어 효능이 우수한 처방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21세기의 한의학은 과거보다 더욱 발전을 거듭하여 한약처방과 함께 침치료와 뜸치료, 약침치료 등을 병행하여 난임의 원인을 개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몸 상태에 맞게 몸이 원하는 맟춤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한의난임치료의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5) 그렇다면 개개인에게 맟춤 한의난임치료를 받으면 임신을 위해서 몸에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나요? 

-임신을 위한 치료는 난소와 자궁의 기능을 좋게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전에 전신적인 건강상태의 개선이 선행되어져야 합니다. 

오장육부의 건강상태와 균형을 맞추면서 체질적인 허약상태를 보강하고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한 것을 개선시키며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증 등을 완화시켜 심신의 건강을 찾아가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약을 복용한 후에 난자의 질이 향상되고, 초기 배아의 발달이 좋아지면서, 자궁내막의 혈류가 개선되어 충분한 두께와 점도, 혈액순환과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여성의 면역기능을 정상화시켜 배아의 자궁내막 착상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30대 후반 ~ 40대 여성이 시험관시술을 할 때에 과배란을 하더라도 난포가 몇 개 자리지 않는 난소저반응군의 여성들에게서 한약을 3~4개월정도 복용하면 난소의 반응성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질문6)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한의난임치료가 임신을 원하는 난임부부들에게는 굉장히 유익한 치료가 될것이라는 확신이 드는데요, 올해 한의난임치료사업에 지금이라도 신청을 하면 됩니까? 참여할 수 있는 조건도 있나요?

-한의난임치료비지원사업은 부산시와 부산시 한의사회의 예산으로 4개월간 8재의 한약을 무료로 지원하고 주 1회이상 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진행이 되므로, 부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고요, 만44세 이하의 난임여성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을 희망하시는 분은 부산시 한의사협회로 문의를 주시면 자세히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변의 지인분들 중에 난임부부가 있으시면 알려주셔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부탁을 드리겠습니다.